작성일 : 14-02-28 09:51
올 건기제조업, “내수 줄고 수출 늘어”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4,791  
올 건기제조업, “내수 줄고 수출 늘어”
건산협 ‘2014년 건설기계산업 전망’, 2013년 생산판매 모두 줄어
 
건설기계신문 기사입력  2014/01/15 [12:36]
 

올 한해 건기 생산은 전년대비 미세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며, 판매에서 내수가 조금 줄고 수출은 조금 늘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생산·판매 모두 9.7%, 11.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3년 결산=2013년 한국 건설기계산업은 예상한 ‘상저하고’와 달리 ‘상저하저’ 양상을 보이며 생산과 판매가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완성품 생산·판매는 전년대비 각 9.7%, 11.8% 감소했으며, 이로써 2008~2009년 글로벌 경기 위축 이후의 회복세와 증가세 흐름에 제동이 걸리며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건기 생산은 9만2719대, 내수와 수출을 합한 판매는 9만1827대로 잠정 집계돼,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생산과 판매가 각 10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내수판매는 2만7163대로 잠정 집계돼, 전년대비 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굴삭기의 경우, 다목적 활용성과 수익성을 가진 5.5톤급 판매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선전한 반면, 대다수 중대형 규격은 8600여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5% 가량 감소했다. 또 하나 대표 내수품목인 지게차 역시 전년대비 6% 가량 감소한 1만6100여대가 판매됐다.

주요 품목의 이 같은 감소세는 건설산업의 저성장 기조에 따른 건설현장의 실수요 감소와 국내외 경기 부진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휠로더 및 콘크리트믹서트럭은 사업수익 악화에 따른 중고품의 해외수출 증가와 상대적으로 시장진입이 용이한 소형으로 대체구매 사이클이 이어지며 실수요 감소에도 각 17% 및 22% 증가율을 나타냈다.

완성건기 수출은 유럽 및 미국 시장이 하반기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인 반면 중국 및 신흥시장의 경기 후퇴는 연중 지속된 가운데, 총 6만4664대로 잠정 집계, 전년대비 1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시장 굴삭기 판매는 1만5700여대로 전년대비 11% 가량 감소했다. 2010년 이후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 2011년 이후 2년만에 7만대선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건기제조업 전망=2014년 건설기계 생산과 판매는 모두 전년대비 한자리수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내수는 지난해에 이어 하락세(2.7% 추정)를 지속하고, 수출은 소폭(6% 추정)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SOC예산은 전년수준에 머물고 도로철도 SOC투자 감소세가 두드러지며 건설기계 판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도로부문은 8.7%, 철도부문은 5.7% 감소, 예산비중이 높은 양대사업 부문 건기판매 감소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 8월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 건설수주 흐름과 건설기성 및 건설수주 간 시차를 고려할 때, 향후 2~3년간 건설투자의 정체·침체가 예상돼 건설기계 내수판매 회복세는 당분간 요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14년 건설기계 내수판매는 2만6400여대로 전년대비 2.7%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굴삭기는 전 규격에 걸친 시장포화, 지자체 재정악화, 공공기관 재정건전성 관리에 따른 건설투자여건 악화로 지난해에 이어 3%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 해외로 수출되는 굴삭기들이 모인 울산항     ©건설기계신문


지난해 6% 감소한 지게차 역시 소폭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회복에 따른 물류용 수요가 소폭 상승할 수 있으나, 4년 연속 1만5000대를 상회하는 판매실적 반작용,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소극적 설비투자 흐름이 이를 상쇄하며 전년대비 2%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휠로더와 콘크리트펌프트럭은 2013년 판매 증가에 따른 기저 효과로 1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건설기계 수출은 미국, 서유럽, 중국 등 기존 주력 시장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나, 신흥시장은 감소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대비 6% 가량 늘은 6만8400여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지역은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과 소비투자심리 개선으로 수출증가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월부터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Tier 4)로 인한 가격상승이 변수로 작용해 5%대의 증가에 머물 전망이다.

유럽 역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독일, 영국 등 서유럽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남유럽 국가의 긴축기조 유지와 러시아 경제성장 둔화로 전체 수출 증가율은 3%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2013년 3/4분기 초까지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던 러시아 수출은 유가하락, 대형SOC프로젝트 완공에 따른 투자둔화 등의 요인으로 4년만에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중국 수출은 5% 가량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1년 이후 3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시장은 2013년 상반기에 저점을 통과했고 이후 투자회복과 재고소진에 힘입을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 중남미, 중동 등 신흥시장 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013년 하반기 이후 지속되는 신흥국 환율 평가절하, 기준금리 상승과 미국 출구정책 실시에 따른 금융시장불안이 이어지며 재정긴축 및 투자감소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2010년 글로벌 경기 회복기에 국내 수출을 견인했던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터키 등 주요 신흥국 수출도 2년 연속 감소세(3~5%)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사입력: 2014/01/15 [12:36]  최종편집: ⓒ 건설기계신문